[MBC 충북] AI를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AI로 만들어진 음악

[MBC 충북] AI를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AI로 만들어진 음악
초고령 사회와 돌봄의 공백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는 대체로 무겁고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충북 MBC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AI 돌봄〉은 이 익숙한 톤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비틀어 보았습니다.

AI 돌봄 로봇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AI를 단순한 소재가 아닌 다큐멘터리를 관통하는 메시지이자, 제작 과정의 일부로 끌어들이며 음악과 내레이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그렇게 〈AI 돌봄〉은 기술을 앞세우기보다, 기술이 사람의 곁에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을 음악과 목소리로 조용히 보여줍니다.

Storytelling

AI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라면,
AI를 활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도 괜찮겠다.

〈MBC 충북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AI 돌봄〉의 출발점은 이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AI 돌봄을 이야기하는 작품에서, 제작 방식만은
기존의 틀에 머물러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AI 돌봄 썸네일

이 작품을 연출한 김병수 기자를 필두로 한 제작진은
AI를 화면 속 소재로만 소비하는 대신, 다큐멘터리의 구성 요소 자체로 끌어들이기로 했습니다.
그 선택은 음악과 내레이션이라는 감정의 영역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술은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다큐멘터리 제작 환경에서 오리지널 음악은 늘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은 예산과 일정의 제약 속에서 라이브러리 음악을 편집해 완성되지만,
〈AI 돌봄〉은 AI 작곡 기술을 통해 이 익숙한 방식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AI가 만들어낸 음악 위에 음악감독과 작곡가의 해석이 더해지며, 새로운 제작 방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기술은 비용을 줄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여지가 되었습니다.

AI와 사람의 손길이 만나, 음악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됩니다.

트렌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톤은 돌봄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부드럽게 풀어냅니다.
음악은 장면을 설명하기보다, 다큐멘터리의 감정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다큐멘터리 전반의 장면에 맞춰 새롭게 제작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방송을 넘어 하나의 앨범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음악들은 화면이 사라진 뒤에도, 다큐멘터리가 전하려던 인상을 또 하나의 방식으로 남깁니다.


Music

Tone & Manner - 트렌디함과 따뜻함 사이의 균형

〈AI 돌봄〉의 음악은 AI 기술이 가진 미래적 이미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고령화 시대의 돌봄이라는 주제가 지닌 정서적 무게를 부드럽게 감싸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기타, 피아노, 스트링을 중심으로 한 어쿠스틱한 질감 위에
일렉트릭 피아노와 신디사이저 같은 전자음을 조심스럽게 더해,
AI 기술과 어르신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장면을 소리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AI 돌봄 로봇과 어르신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의 온도를 살리기 위해,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분위기의 멜로디를 일부 활용하며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보다 친근하게 풀어냈습니다.

예고편 & 티저 - 친근함으로 이야기에 다가가다

예고편과 티저 음악은,
AI와 돌봄이라는 주제를 무겁게 설명하기보다,
관객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현악기와 실로폰 같은 건반 타악기, 피아노의 피치카토를 활용한 짧은 리듬은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어르신과 AI 돌봄 인형 사이의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경쾌하게 담아냅니다.

한편, 두 존재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장면에서는,
현악기 중심의 사운드를 통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고 감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를 통해 예고편과 티저는 다큐멘터리의 주제를 설명하기보다,
이야기의 온도를 먼저 느끼게 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 [전체 예고편] MBC충북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AI 돌봄'

Tree & Fairytale - 한 편의 동화처럼

〈Tree and Fairytale〉는 다큐멘터리 전반에 사용된 40여 곡의 음악 중, OST 앨범으로 발매된 10곡 가운데 가장 작품의 주제를 선명하게 담아낸 타이틀 곡입니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1부 엔딩에 사용된 곡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보다 다음 장면을 조용히 이어가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잔잔한 기타와 첼로의 선율은 동반자로서 AI 돌봄 로봇과 어르신들이 함께 이어가게 될 시간을 과장 없이,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Tree and Fairytale’라는 제목은 특정한 서사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관계가 하나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은유합니다.

▶️ Release – Topic Tree and the Fairytale


Possibility

AI 돌봄 비주얼

AI는
음악을 더 빠르게 만든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음악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이번 OST는 기존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사용되던 라이브러리 음악 편집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활용해 작품에 맞는 음악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음악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하나의 OST 앨범으로 완결시키고
발매 가능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나아가 본 프로젝트는 AI 기술이 효율을 위한 도구를 넘어,
창작의 방향과 완성도를 함께 고민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감상하기

음원 감상하기

AI 돌봄 (MBC충북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OST - POZAlabs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