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음악, 두려움보다는 기대를.
포자랩스 팀은 인공지능 음악의 가능성을 믿고 있습니다. 새로운 음악 창작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오스카도 끝났고, 그래미도 끝이 났습니다. 포자랩스 동료들은 다 같이 모여 축제를 시청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년간 전 세계 창작자들이 만들어낸 영화와 음악을 마음껏 즐겼고, 제각각 응원하는 창작자가 수상하길 진심으로 바랐을 것입니다.
2023년 예술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모두 인공지능 때문이지요. AI의 등장은 예술계는 물론, 세상을 송두리째 바꿔가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틱톡 유저 ‘고스트라이터977’은 드레이크의 AI 보컬을 합성해 만든 곡 ‘Heart On My Sleeve’를 자신의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삽시간에 소셜 미디어에 퍼져 나갔고, 드레이크의 소속사는 곧장 영상에 ‘테이크다운' 조치를 취했습니다. 드레이크는 곧이어 “인내심의 한계"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3년 5월, 할리우드 작가 조합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7월, 배우 조합도 파업에 합류했습니다. 임금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파업은 어느새, AI가 불러올 더 큰 변화를 막아야 한다는 구호가 뒤섞이기 시작했다.
2023년 7월, 레코딩 아카데미는 AI 생성 음원에 그래미 어워즈 수상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단, “인공지능 기여도가 높다면, 수상 자격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2023년 8월, 메타가 오디오 생성 AI ‘오디오크래프트'를 공개했습니다. 9월, 구글과 연대한 유니버설 뮤직은 ‘AI 음원 수익 극대화 방침’을 발표했다. 창작자를 대표하는 유니버설 뮤직과 기술을 대표하는 구글의 동행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을 공식 선언한 셈이라고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2023년 10월, 존 레논의 목소리를 AI로 복원한 비틀스의 마지막 싱글 ‘Now And Then’을 발매했습니다.
2024년 1월, 포자랩스가 LAIVE 오픈 베타를 출시했습니다. 2월, 오픈AI가 Sora를 공개하며 또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2024년 2월, 전 세계 음악인들의 가장 큰 축제 그래미 어워즈가 미국 LA서 열렸습니다. 포자랩스는 AI와 협력해 만든 비틀스의 마지막 싱글 ‘Now And Then’이 과연 수상할 것인지 숨죽이고 지켜보았지만, 끝내 수상(과 노미네이트 역시)에는 실패했습니다.
2024년 3월, 파업의 여파가 걱정됐지만, 영화계의 가장 큰 축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이 생애 첫 감독상을 받았고, 그의 최근작 오펜하이머가 7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24년 4월, 포자랩스는 LAIVE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마스터링 AI로 구현하는 향상된 음원 퀄리티와 새로워진 결제 & 라이선스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음악 생성 AI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알렸습니다.
1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우당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해였지만, (다행히도) 인공지능과 인간 창작자는 조금씩 연대해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내년에는 AI와 인간이 함께 만든 음악이, 영화가, 각각 그래미에서, 오스카에서 수상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포자랩스의 인공지능 음악이, LAIVE로 만든 음악이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두려움보다는 기대를. 저희 포자랩스 팀은 인공지능 음악의 가능성을 믿고 있습니다. 새로운 음악 창작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