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무명전설] 무명에서 전설로, 소리는 브랜드의 서사로
MBN의 새로운 트로트 서바이벌 〈무명전설〉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근본적인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무명(無名)은 어떻게 전설이 되는가?”
포자랩스는 이 거대한 서사를 '소리'로 설계하는 소닉 브랜딩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 시작을 여는 사운드 — ‘전설의 문턱’
경연이 시작되기 직전의 몇 초.
조명이 형태를 바꾸고, 관객의 숨이 멈추고, 무명가수 홀로 무대에 남은 그 순간.
이 장면은 매 회 반복됩니다.
그래서 더 중요했습니다.
우리는 이 구간을
‘전설의 문턱’으로 정의했습니다.
리듬이 점점 응축되다가,
찰나의 정적(Silence)을 만나는 순간, 청각적 긴장감은 극대화됩니다.
뒤이어 터지는 강한 임팩트는 '무명'과 '전설' 사이의 심리적 경계선을 소리로 구현한 결과물입니다.
경연 시작 직전 구간을 볼까요?
사운드는 조명 점멸과 정확히 맞물리며 작동하고,
관객이 인지하기도 전에 공기의 밀도를 바꿉니다.
이것은 경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자,
무대의 공기를 단숨에 전환하는 장치였습니다.
2. ‘무명’이라는 존재를 소리로 추적하다
티저 영상의 핵심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
‘무명’을 쫓는 서사였습니다.
음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편집 리듬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로 구성했습니다.
초반부의 강한 임팩트와 과감한 여백의 대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어지는 추적 구간에서는 거친 질감의 신시사이저와 전자기타를 레이어링하여
무명 가수의 거친 생명력과 속도감을 청각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이는 ‘무명’이라는 존재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는 감각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점멸하듯 이어지는 빠른 컷 편집 구간에서는
사운드도 그 호흡에 맞춰 밀도를 높이며 긴장을 끌어올렸습니다.
이 티저에서 음악은
긴장이 어떻게 쌓이고 어디에서 폭발하는지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3. 프로그램을 ‘현상’으로 확장하다 — 미스터리 티저
또 다른 티저는 위의 티저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단순히 속도감을 높이는 것을 넘어,
프로그램 자체를 하나의 압도적인 ‘현상(Phenomenon)’으로 브랜딩했습니다.
묵직한 저역과 공간감을 중심으로 사운드를 디자인해,
시청자로 하여금 거대한 신화의 탄생을 목격하는 듯한 웅장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반복되는 타격감 위에 레이어를 쌓아가며 존재감을 확장하고,
로고가 등장하는 순간 에너지를 집중시켜
프로그램이 단순한 경연이 아닌 하나의 사건처럼 인식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무명에서 전설로,
소리는 브랜드의 서사로
〈무명전설〉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만든 것은
단순히 여러 개의 BGM과 효과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이 어떤 소리의 문법을 가질지 정의했습니다.
저역을 포함한 묵직한 에너지,
긴장을 끌어올리는 구조,
그리고 전환 지점에 힘을 집중하는 구성.
서로 다른 장면과 감정 속에서도,
‘무명에서 전설로’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만의 고유한 방향성이 유지되도록 사운드를 설계했습니다.
브랜드는 로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하나의 방향 안에서 움직이게 만드는 사운드로 완성됩니다.
〈무명전설〉은,
전설의 서사를 소리로 완성한 프로젝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