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열린 <모드 엣 파리> 패션쇼 AI 음원 제작
10개 참여 브랜드의 현대적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컨템퍼러리 쇼 음악 100여 곡의 음역대, 주요 악기 등의 정보를 AI에 학습시켰어요.
포자랩스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 네이버제트가 후원하는 <MODE at PARIS(이하 모드 엣 파리)> 2024 S/S 패션쇼의 음악을 제작했습니.
<모드 엣 파리>는 지난 3월 22일 프랑스 파리 웨스틴 방돔 호텔에서 개최됐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므아므, 분더카머 등 한국을 대표하는 10팀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가상과 현실 세계가 합쳐진 신개념 크로스오버 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제페토 휴먼 아바타와 실제 모델이 같은 2024 S/S 컬렉션을 착용한 채 나란히 런웨이를 걷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하며 현지 패션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습니다.
먼저, 포자랩스는 10개 참여 브랜드의 현대적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컨템퍼러리 브랜드 쇼 음악 100여 곡의 음역대, 주요 악기 등의 정보를 AI 모델에 학습시켰어요. 이후 자체 구축한 저작권 걱정 없는 5만 개 이상의 음원 데이터를 활용해 10곡의 쇼 입/퇴장 곡을 완성했어요. 추가로 시네마틱, 라운지 등 다채로운 장르의 쇼 배경음악도 4곡 제작됐는데, 이는 잠비나이 이일우가 인공지능 생성 음원 샘플을 조합하고, 최종 편곡 과정을 거쳐 완성했어요.
허원길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파리 패션쇼 음악을 AI로 제작해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어 잠비나이 이일우는 “AI가 생소한 패션쇼 음악의 창작 모티브를 줘 새로운 작곡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AI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위협받고 있지만, 이번 협업으로 변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갖게 됐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한편, 행사장을 찾은 250여 명의 파리 및 유럽 패션산업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들은 메타버스, AI 등 다양한 문화기술을 접목한 이번 쇼에 대해, “K-패션 콘텐츠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