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음악가는 왜 포자랩스에 들어왔을까?
"AI 회사에 작곡가가 왜 그렇게 많아?"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 언론 관계자, 예비 투자사, 그리고 면접자까지. 포자랩스의 인공지능 음원 생성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 갖고 계신 분들을 만날 때면 "회사에 작곡가가 왜 그렇게 많아?"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한 것처럼, 포자랩스는 허락 없이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인공지능 음원 생성 모델에 학습시키지 않습니다. 대신, 회사가 자체 구축한 음원 샘플 데이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속 작곡가님들이 많은 것이죠. 음원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함인데요.
이들은 때로, "아티스트의 정신을 잃은 것 아니냐"며 동료 창작자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인공지능이 아티스트의 밥그릇을 빼앗아 가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답할 처지에 놓이곤 합니다.
이들은 곤란한 입장에 놓인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세상 그 어떤 음악가보다 인공지능 기술과 음악가가 상생할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의 입으로 회사의 비전을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론의 입을 빌려 회사의 비전을 충분히 이야기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이번엔, 회사의 음악가들이 직접 회사의 비전을 진단하고, 인공지능은 과연 아티스트의 밥그릇을 빼앗아 가진 않을지, 이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포자랩스 소속 5명의 음악가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