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음원 AI 학습에 무단 복제하지 말라”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 서한에 응답해

저작물을 AI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 이유와 음악 창작자와의 상생 관계 구축 계획 등의 내용을 담아 회신했어요.

“자사 음원 AI 학습에 무단 복제하지 말라”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 서한에 응답해

포자랩스는 최근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의 “자사 음원을 AI 학습 및 데이터 마이닝 목적으로 무단 복제하지 말라”는 서한에 응답했습니다.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는 지난해 10월, “도덕적이고, 공정한 AI를 지지하며, AI 학습에 자사 음원을 제거할 권리를 행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요. 이번에 보내온 서한은 2023년 이후 첫 공식 입장 발표입니다.

포자랩스는 지난 2일에 이 서한을 받았습니다. 이에 허원길 대표는 ‘포자랩스가 저작물을 AI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 이유’와 ‘독자적인 음원 데이터 구축 배경’ 및 ‘음악 창작자와의 상생 관계 구축 계획’ 등의 내용을 담아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에 회신했습니다.

아래는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에 보낸 메일 전문입니다.


친애하는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에게  

2024년 7월 24일 자 SACEM의 카탈로그 및 음악 자산을 AI 음악 생성을 위한 훈련 데이터로 사용하는 것에 관한 귀하의 서신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포자랩스는 이 문제를 매우 진중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귀하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의 입장과 음악 AI 개발에 사용되는 방법론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포자랩스는 저희 내부 30명의 전문 작곡가 팀이 제작한 독점적인 MIDI 데이터셋을 사용하여 음악 생성 AI를 개발했습니다. 저희는 음악 생성을 위한 목적으로 외부의 음악 자산을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모든 음악 산업 이해관계자, 음악 창작자 및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는 접근 방식이며, 2018년 회사 설립 이래로 이를 고수해 왔습니다.

저희는 무단으로 음악을 AI 훈련 데이터로 사용하는 행위에 반대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음악 산업 내 예술가 및 이해관계자들의 창작 활동과 지식재산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믿습니다. 포자랩스는 훈련 데이터 사용에 있어 최고 수준의 윤리적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관련 당사자와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귀하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 서울 사무소를 방문하실 것을 초대합니다. 방문하시면 저희의 음악 생성 과정에 대해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투명성이 양 기관 간 신뢰와 이해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SACEM 및 그 연관된 회원들과 협력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티스트별 음악 생성 모델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희는 그러한 모델을 공동 개발할 기회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이 AI의 힘을 활용하면서도 음악가들의 예술성과 지식재산을 존중하는 혁신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결론적으로, 포자랩스는 훈련 데이터의 윤리적 사용에 헌신하고 있으며, 음악 산업 이해관계자, 창작자 및 아티스트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든 관련 당사자의 무결성과 존중을 보장하는 협력적 접근 방식을 믿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귀하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아티스트 및 이해관계자들의 권리와 기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AI 생성 음악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논의할 기회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포자랩스 대표이사 허원길